한강의 자갈, 남산의 황토, 북한산의 석회. 화가는 서울의 자연 재료를 직접 채집해 안료로 만들고, 그 안료로 한 점의 그림을 완성했습니다. 완성품인 SOL이 도시에 닿기까지의 긴 여정을 함께 따라갑니다.
작업대 위에는 돌멩이, 막자사발, 체, 유리병에 담긴 안료, 멧돌로 깎은 붓, 그리고 빛을 받는 빈 캔버스가 놓여 있습니다. 이 도구와 재료는 SOL이 만들어지는 14개월 동안 화가의 가장 가까운 증인이었습니다.
화가는 기성 튜브 안료를 사지 않았습니다. 도시의 가장자리로 나가 직접 재료를 모으고, 씻고, 굽고, 갈았습니다. 아래는 SOL에 쓰인 대표 안료의 짧은 목록입니다.
채집한 돌은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햇볕에 말린 뒤 막자사발로 갈아 체에 칩니다. 같은 돌이라도 굵기와 번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SOL의 표면은 한 겹이 아니라 여러 번 겹쳐 칠해진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안료 만들기 기록 읽기
화가는 기성 튜브 안료를 사지 않았습니다. 도시의 가장자리로 나가 직접 재료를 모으고, 씻고, 굽고, 갈았습니다. 아래는 SOL에 쓰인 대표 안료의 짧은 목록입니다.
채집한 돌은 물에 담가 소금기를 빼고, 햇볕에 말린 뒤 막자사발로 갈아 체에 칩니다. 같은 돌이라도 굵기와 번지는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SOL의 표면은 한 겹이 아니라 여러 번 겹쳐 칠해진 층으로 이루어져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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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OL을 만든 방식 그대로, 의뢰인의 이야기를 듣고 자연 안료를 직접 만들어 그림을 완성합니다. 기성품이 아닌, 한 점만을 위한 재료와 시간.
한강 자갈, 인사동 안료 공방, 남산 황토, 강남 스튜디오, 북한산 석회. 서울 안에서 SOL이 지나온 장소를 지도 위에 표시했습니다. 각 표시를 누르면 그곳에서 무엇을 모았는지 짧은 안내가 열립니다.
지도 보러 가기
재료를 고르는 기준, 색을 섞는 비율, 번짐을 다루는 방식. 작업장에서 반복되는 작은 결정들을 글로 남깁니다.
“안료가 어디서 왔는지를 알고 나니, 벽에 걸린 그림이 다르게 보입니다. 한강 자갈이 회색을 만들었다는 말이 머릿속에 남아요.”
— 김지현 · 서울 성수동 거주, 의뢰 그림 〈여름 창〉